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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시작, 500조원 용인에”…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 민생토론회
도지사 승인 사항 일부 특례시 이양
용인 이동 택지지구 조성 약속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500조원 용인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인특례시를 찾아 “4대 특례시들이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특례시 고유 권한 확대하고 전략사업을 비롯해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법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해서는 전체 622조원 중 500조원이 용인에 투자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과 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을 특례시로 이양하겠다”며 “광역단체 승인사항을 이양해야하는데, 이는 특례시가 이미 광역화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구 100만 이상의 특례시로는 용인을 포함해 수원·창원·고양 등 네 곳이다.

윤 대통령은 용인특례시를 첨단과학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약 622조원 규모의 투자 중 500조원 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첨단 기업들과 인재들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통해 용인 인구가 15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에 따른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연말 발표한 용인 이동 택지지구를 조속히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외 지역 및 인구가 적은 면 단위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형태인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 사회초년생 및 은퇴 세대가 어우러져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단 입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해 국도 45호선을 확장할 것”이라며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국가산단 부지 지정으로 불가피하게 이전하는 기존 업체에 대해서는 대체부지 제공 등 이주대책을 마련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과 문화 등 소프트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시가 희망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에서 일할 핵심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했다.

또한, 시립 박물관과 시립 예술관을 시가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관하는 등 청년들의 문화예술 창작 기회 및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권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처음으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시민이 처음 만나는 정부 기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일자리‧주택‧보건‧복지 등 공공서비스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면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특례시’ ▷‘역동적 미래 성장엔진, 스마트 반도체 도시’, ▷‘시민이 행복한 매력있는 문화·교육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로 논의가 오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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