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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영 “박재호, 산은 부산 이전 어떤 설득했나…민주당, 이번 국회서 법안 통과시켜 달라”
부산 남구에서 박재호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
“면피용 늦장 발의 아닌 민주당 설득해달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박수영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4·10 총선 부산 남구 지역구에서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현역 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산업은행 부산 남구 이전, 박재호 의원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법안을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박재호 의원님. 언론에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신 내용을 잘 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한 최대 현안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며 “지난 2022년 1월,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전원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담긴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후 정부는 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하고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에 신사옥을 짓는 안을 제시하는 등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작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노골적 반대에 막혀 법 개정을 못해 신속한 이전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재호 의원님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내고 한국산업은행법을 심사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임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타지역 의원들 설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셨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월15일 부산을 방문하여 ‘논의가 필요하다’며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답변을 슬쩍 미룬 것과 같아 보인다”고 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년간 거대 의석수를 이용해 민주당만 원하는 법안들을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통과시켜 왔다”며 “하물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하는 등 적극 추진할 의사가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만 있다면 사실상 합의통과가 가능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박재호 의원이 속해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의 2022년 11월 회의록을 보면 민주당 출신 소위원장 김종민 의원은 ‘부산 이전 추진 작업을 반걸음이라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소위원인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산업은행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며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 임오경 대변인, 이수진 원내대변인 등도 산업은행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재호 의원님은 더불어민주당이 2년이 넘도록 산업은행 이전을 저지할 동안 어떤 설득의 노력을 하셨나”라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눈치를 살피거나 말로만 산업은행 이전을 외치진 않으셨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지 1년 7개월이 지난 후, 총선을 앞둔 작년에야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면피용으로 늦장 발의하실 게 아니라, 논의 중인 법안에 집중하거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주셨다면 어땠을까”라며 “박재호 의원님은 ‘부산시민 한심하다’고 발언하셨다가 ‘한심한 부산 경제 때문에 한 실수’라며 사과하신 바 있다. 부산 경제를 진심으로 걱정하신다면 26만 남구 주민들, 330만 부산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이재명 대표를 설득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법안을 통과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재호 의원님의 ‘법을 고치고 만들라고 주민들이 국회로 보내신 것’, ‘지역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한 의무가 있다’는 지난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저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절차와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겠다. 부산경제 부활을 위해 함께 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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