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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승남 "권리당원 명부 불법 유출" 공천 무효
문금주 후보 허위 학력 의혹도 제기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김승남 국회의원이 지난 8일 장흥군청 앞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며 재심을 요청해 당의 판단이 주목된다.

4·10 총선에 출마한 김승남 의원은 "상대 후보인 문금주 후보 관계자 측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흥 지역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된 것이 확인돼 현재 선관위와 현장 확인 후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고 경선 무효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당내 공천이 불·탈법과 불공정 경선으로 얼룩진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경선 결과 또한 제가 권리당원 51.43%, 안심번호 51.9%를 받았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상 권리당원 득표율이 안심번호에 비해 5~6% 높은 걸 감안하면 투표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에서는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공천자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문 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는 "문 후보는 미시간주립대학 국제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음에도 배포된 선거운동 명함 등에는 도시계획학 석사로 기재돼 있는데 선거법상 외국학위는 명확히 학위명과 수학 기간을 명기하도록 돼 있어 명백한 허위기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흥지역에서만 확인된 권리당원 명부가 8000여 명에 달한다"며 "정치 신인으로 나왔으면서 권리당원 명부를 갖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신인이라고 볼 수 없는 불공정 경선이라고 생각돼 당에 재심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천자인 문금주 후보는 전화 통화에서 "당원명부 불법 유출 의혹제기는 오히려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권리당원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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