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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왕국’ 백록담… 기상청, 기상기후 공모전 수상작 발표
기상청, 13일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 발표
얼음 속에 갇힌 듯한 백록담 담은 <얼음 속 한라산> 대상작 선정
23일 ‘세계기상의 날’ 기념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정부대전청사서 전시회도
13일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얼음 속 한라산〉(김정국 作)[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올해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날씨 기록은 무엇일까. 기상청이 13일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 40점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 달여 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683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그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 점수(50%)와 국민투표 결과(50%)의 합산으로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 동상(3점) 등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본선 심사에 참여한 6명의 위원은 “날씨로 비롯된 자연적, 사회적 상황을 담은 작품들이 전하는 의미가 매우 커서 점수를 매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민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10일 간 진행된 국민투표에서도 후보작들이 모두 고른 표를 받으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였다.

그 결과, 대상(환경부 장관상)에는 겨우내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 백록담이 마치 얼음에 갇힌 듯한 장면을 담은 ‘얼음 속 한라산’(김정국 作)이 선정됐다.

금상은 해발 540m에 위치한 굽이굽이 고갯길이 도드라지는 설경을 드론으로 담아낸 ‘보발재의 겨울’(이상운 作)이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보발재의 겨울〉(이상운 作)[기상청 제공]

은상은 가을 단풍 위로 첫눈이 내려 두 계절이 공존하는 모습을 포착한 ‘가을 속 설경’(김범용 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전조현상으로 관찰된 야광충이 뿜어낸 색을 담아낸 ‘푸른빛 물결’(김대권 作)에 돌아갔다.

‘은상’을 수상한 〈가을 속 설경〉(김범용 作)[기상청 제공]
‘은상’을 수상한 〈푸른빛 물결〉(김대권 作)[기상청 제공]

동상은 강원도 삼척시에 밤새 내린 눈을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치우는 제설 차량의 모습을 담은 ‘제설작업’(나기환 作) 등이 수상했다.

올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영상 부문 특별상에는 ‘계절의 변화’(이기성 作), ‘물안개 피는 아침’(김동춘 作), ‘운무로 뒤덮인 도심’(김종화 作) 등 3점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해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20일부터 28일까지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각각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누구나 기상청 행정 누리집과 유튜브 등에 접속해 수상작들을 볼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동안 우리가 마주했던 과거의 장면이자 현재의 일상이며, 미래를 위한 기상기후 자료”라며 “바쁜 일상 속 미처 만끽하지 못한 주변의 아름다움, 아찔하고 긴박한 순간이 주는 경각심 등을 느끼며 감성과 교훈을 함께 나눠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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