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여권의 대표적인 ‘조국 저격수’로 알려진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이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대표가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 조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조국 부부가 동양대와 서울대에 몰고 다녔다는 BMW와 제네시스 스폰 의혹, 조 대표가 최강욱 자녀에게 써줬다는 허위 경력증명서 의혹 등부터 먼저 해명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조 대표는 법대 교수 출신으로 증거주의 원칙을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나”라며 “그런데도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선동으로 진실을 호도하려 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조 대표에 대한 의혹이 많이 있다”며 조 대표 일가 비리 추적기를 담은 자신의 저서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를 권하기도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일독하신 후 저와 1대 1 방송토론 어떠신가”라며 “증거와 증언으로 담백하게 팩트로만 토론하는 것이다. 사회는 김어준씨가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지난 2019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리 등 대학 입시비리, 웅동학원 허위 소송 논란 등을 최초로 폭로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접수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영입인재이자 대변인을 맡은 김보협 전 한겨레신문 기자는 이 위원의 글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바로 잡지 않을 경우,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표가 소유한 차량은 국산 자동차 2대”라며 “모두 고급이나 고가와 거리가 먼, 중산층 정도면 소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