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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 판다’ 푸바오 외할머니 충격 근황
[CCTV 닷컴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국에서 출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가는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푸바오의 외할머니 신니얼의 충격적 근황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7일 온라인에는 푸바오의 외할머니로 알려진 신니얼의 근황이라는 글이 퍼지는 중이다.

신니얼은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를 낳은 판다다. 예쁘장한 모습으로 한때 '최고 미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신니얼은 2016년 2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는 고작 8살이었다. 사인은 장폐색이었다. 소화 능력이 좋지 않은 판다에게 이 병은 치명적이었다. 자이언트 판다의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는 약 15~20년, 동물원에서 사람 손에 길러지면 30년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니얼은 요절한 편이다.

[웨이보]

중국은 이후 신니얼을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과 함께 근육 표본, 내장 표본, 뼈 표본 등 4가지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죽은 동물을 교육용 표본으로 박제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기에 맞물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푸바오 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인간들 때문에 힘들다", "눈물 난다", "너무 불쌍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도 과거 중국에서 사육사 측에게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속앓이를 하게 하는 모습이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에게 유채꽃 선물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

푸바오는 한 달간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후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간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는 푸바오는 '푸공주', '푸뚠뚠', '용인 푸씨', '푸린세스'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

푸바오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하는 쇼츠 영상은 조회수만 2200만회를 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수선함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을 보여줘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주말새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오픈런'까지 빚어지는 등 구름 인파가 몰렸다. 5분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는 인증글도 이어졌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

푸바오는 이후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을 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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