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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의협, 유일 법정 의료 단체”…대통령실 ‘대표성 부족’ 반박
대통령실 28일 “의협 대표성 갖기 어렵다” 발언에
의협 비대위 “의료계 이간질 발언·그럴수록 뭉칠 것”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는 대통령실의 발언에 대해 “법을 무시하는 것이며 말도 안되는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의협은 대한민국 의사들의 유일한 의료법상 법정 단체이며, 의협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에서 절차를 밟아 비대위를 만든 것”이라며 “의협이 대표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정부가 말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에 있는 의료법상 법정 단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로, 법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최근 의협 비대위가 전체 의료계 뜻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강경하게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의료계 내부 이간질을 놓고 있는데, 그럴수록 의료계는 더 꽁꽁 뭉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다. 의협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에서 나오는 결정사항이나 행동에 대해 일체 말하지 않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면서 “그만큼 대전협 비대위는 ‘이번 의협 비대위는 이전 집행부와 다르다’ ‘믿을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대통령실이 ‘애써’ 의협 비대위가 대표성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갈라치기 말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관련해 “의사협회는 의료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접촉해 말씀을 들어보면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는 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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