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정부와 은행권이 내놓은 2조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은행권 민생금융, 소상공인 대환대출, 제2금융권 이자환급)'이 차질없이 시행 중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26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신속히 마련할 것을 소관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민생금융을 살펴보면 은행권은 총 2조1000억원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달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를 환급했다. 이에따라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으로 1조3600억원이 집행됐다.

이날부터는 정부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 고정금리의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금리를 최소 2.5%포인트(p) 낮추는 대출이다. 상환 조건도 10년 장기 분할상환이어서 상환부담도 적다는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약 1만5000명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 3월 29일에는 정부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 명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총 3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대선 제1호 공약이 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라며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소상공인의 손을 잡는 따뜻한 정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