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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사는 애들한테 그런걸 왜 사냐고…” 그런데 이제라도? [투자360]
“도박같은 느낌도 들어”
美 현물 ETF 승인 효과에 시총 1조달러 돌파
4월 반감기 전망…“현물 ETF와 더불어 올해 최대 이벤트”
방송인 홍진경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 게티이미지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방송인 홍진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진경은 “(주변에) 비트코인 산다는 애들 봤을 때 ‘야 그런 걸 왜 사?’라고 했다”며 “무슨 도박같은 느낌도 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대체 비트코인이라는게 뭔지, 그리고 이제라도 사야하는지…”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미국 내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의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만2194달러다.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였던 것에 비하면 이 사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비트코인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1개의 원화 가격은 71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1조2800억달러(약 1705조원) 규모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000달러(약 9189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으로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물 ETF 승인 직후 4만9000달러 선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여 만에 5만달러를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한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약 2조1828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업체 B2C2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정도의 상승세가 계속 나타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가격이 흐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과 같은 날이 더 많아진다면 추가적인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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