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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룡’ 원희룡, 인천 계양에 안착… 지역 여론 들끓는다
갑진년 용의 해에 ‘룡’이 나타나다
15일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 확정
이재명 저격수 되나… ‘명룡대전’ 현실 가능성 높아져
원희룡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계양구에 안착한 ‘명룡(明龍)’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갑진년 용의 해에 나타난 명룡은 바로 원희룡(61) 전 국토부장관이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출마를 위한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로 단수공천이 확정된 15일 지역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에서 ‘명룡대전’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이 확정된 이전부터 “돌덩이 하나가 길을 막고 있는데 제가 온몸으로 치우겠다”고 선언하면서 계양을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지난달 18일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바로 다음날 이재명 당 대표 지역구 사무실 맞은편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총선을 준비해 왔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원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가 결심만 하면 두 후보는 한치의 양보 없는 ‘명룡대전’이 성사된다. ‘명룡대전’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의 ‘빅매치’로 전국의 이목을 끌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 예비후보의 험지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은 “민주당 대표적 텃밭인 계양을에서 ‘이재명의 저격수’로 나서겠다는 원 예비후보는 주지하시다시피, 인천 계양을에 돌덩이 하나가 길을 막고 있는데 이 돌덩이가 결코 만만한 돌덩이가 아니다”라며 “12척의 배로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이끈 이순신 장군처럼 원 예비후보도 ‘명룡대전’ 이 돌덩이를 깨끗이 걷어치워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시켜 달라”고 기대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을 찾아 ‘계양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원 예비후보는 윤 구청장과의 만남을 통해 “계양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위해 마음을 다하겠다”며 “계양에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계양 지역의 60%를 차지하는 그린벨트와 탄약고,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등의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디다는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원 예비후보는 “구청장과 당이 달라도 계양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계양구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이어 원 후보는 계양구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양 발전이 돼야만 정치적인 앞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양을 방탄용으로 이용만 하는 사람과 뿌리내려 열매 맺으려는 사람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원 후보는 “이재명 도망 여부는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도망가면 손에 흙 안 묻히고 돌덩이를 치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교통’, ‘주거’, ‘개발’ 관련 획기적인 공약을 내걸 것이라며 “김포공항 이전 같은 말로만 하는 사기 공약 대신 정확한 일정표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일정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기 신도시’ 관련 “LH, 유정복 인천시장, 국토부 등과 협의해 지지부진한 부분을 해결하겠다”고 확신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계양 발전을 위한 ‘회심의 카드’가 바로 원희룡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21살에 십정동 석바위에서 일하며 인천시민으로 살았고 ‘인천 짠물’이 온몸에 배어있다고 설명하면서 출마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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