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찬바람이 불어야 살이 차고, 제 맛이 나는 울진대게의 제철은 2월 하순에 절정을 맞는다.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의 제철이 5월 까지라고는 하지만, 봄꽃이 피고난 이후엔 알이 덜 차는 경향을 보인다.
울진 대게 |
그래서 2월 중,하순 울진여행은 대게 미식에다 신선-덕구계곡 트레킹과 온천욕이라는 선물을 주니, 국민들이 건강을 챙길 절호의 기회이다.
주지하다시피 국민들은 3월 이후, 유치원생부터 취업준비생까지 자녀 혹은 손주들 새 출발과 심기일전을 세심하게 챙기랴, 겨우내 뜸했던 계약 수주-발주가 늘어나 밀려드는 업무 처리하랴, 매우 바빠지기에, 2월15일부터 3.1 삼일절 까지 기간은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기초체력과 면역력을 키울 기회이다.
울진 후포항 대게축제는 대게 미식체험, 경매 등 기본프로그램 외에 액티브한 참여형 이벤트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
울진은 국민 건강을 위해 겨울에도 대접할 것이 많은 곳이다. 대개 이맘때 울진대게를 먹고, 금강송과 온천 원탕의 용솟음으로 대표되는 건강 생태를 흡입하며, 질병까지 치유하는 백암-도고 온천욕을 만끽토록 해주는 울진이다.
후포 축제장에서 대게, 강도다리, 가리비 등을 먹고, 백암 신선계곡 거닐고는 온천을 한 뒤, 은어다리, 죽변 드라마세트장, 등기산 등대 등 울진 곳곳의 야경을 즐기면, ‘로마의 휴일’이 부럽지 않다.
‘맛있는 대게여행, 후포항에서 모이자’라는 부제가 달린 2024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오는 22~25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는 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롯, 후포항의 다양한 수산물과 청정 울진의 농산물 등의 풍부한 먹거리와 동해의 낭만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국민들을 기다린다.
울진은 대게 생산량 1위의 대게 원조 마을로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는 고려시대부터 대게가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고 있다.
울진대게는 7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품 대게로 자리매김했다.
“대게 꼬인 그물 실타래를 풀어라. 풀면 내 것.” |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대게 빨리 먹기 경주’,‘집게발로 과자 먹기’, ‘내 손으로 잡는 대게’,‘대게 경매’ 등의 체험행사를 강화하여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홍보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어부와 함께하는 KIT 만들기’,‘울진 마니아 가요제’, ‘대게 플래시몹’ 등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무료요트 승선 체험’, 울릉 썬플라워 크루즈 투어’ 등을 통해 동해의 낭만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축제 미식을 즐기고 나면, 트레킹-온천 페어링 체험은 필수이다. 울진 3욕 중 무려 2욕이기 때문이다. 신선계곡-백암온전, 온천원탕이 용솟음치는 응봉산-도고온천 페어링을 하고 나서 쉰 다음, 다음날 내 집까지 신선하게 운송할 물건들 챙기러 다시 축제장에 가면 되겠다.
백암온천 자락의 신선계곡 |
덕구온천 원탕이 솟은 응봉산 트레킹길목 |
신선들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신선계곡(신선골, 선시골)은 울진군 남쪽 백암산(1004m) 자락 북동쪽 경사면의 바위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좁고 긴 협곡이다.
울진군 북면 덕구계곡 응봉산에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등 전 세계 13개 랜드마크 대교가 있어, 하나씩 하나씩 건너며 목적지인 ‘온천 원탕’에 도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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