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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점 밀고 센텀시티 끌고...신세계百, 작년 2조5570억원 매출 ‘역대 최대’  
신세계 4분기 영업익 2060억원…“경쟁력 강화로 호실적”
단일점포 거래액 강남 3조·센텀 2조…연결 자회사도 선방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7034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연 누계로는 같은 기간 2.8% 증가한 2조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판촉비가 상승하며 4분기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447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을 단행했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 협업 아트 마케팅, K-팝 아티스트 세븐틴 팝업과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등 콘텐츠 차별화도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 제공]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신백선물관’,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세계는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1조7203억원(-22.3%), 영업이익 2060억원(45.7%)을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 자유 여행객(FIT) 비중이 커지며 영업이익이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대표 상품인 ‘캄포’ 시리즈의 성장으로 매출액 649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4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연내 흑자 전환의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25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환경에서도 백화점의 역대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혁신과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올해도 결실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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