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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난 겨울축제, 입맛 더해 흥행할 늦겨울 축제들[함영훈의 멋·맛·쉼]
송어,산천어 이어, 울진대게,태백눈축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겨울축제가 대박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에서 폐막한 송어축제와 산천어축제는 합계 180만명 가량의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평창·태백 눈축제와 울진 대게축제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울진 은어다리 야경

대한민국 겨울 여행-레저-스포츠의 상징으로 우뚝선 평창은 청소년 올림픽 열기를 더해, 송어축제에 이어 대관령 눈꽃축제를 이어가며 겨울축제의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2월에는 울진에서 움츠렸던 겨울의 끝, 봄의 희망을 건강한 몸으로 노래하는 ‘울진대게, 붉은대게 축제’가 군침을 돌게한다.

▶울진 대게 붉은대게 축제 2월 22~25일= 겨울 건강미식의 상징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주제로 오는 2월 22~25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울진 왕돌회수산 여주인이 붉은 홍게살 단번에 빼기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다.

울진군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등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울진 야경과 요트체험이 축제 콘텐츠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후포항을 내려다보는 등기산에는 세계의 유명 등대가 모형으로 설치돼 있고, 신석기 유적관 등이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울진대게 축제현장

밤이 찾아오면 배를 위해 멀리 불 밝히는 등대들이 조명 매핑으로 스스로 매력을 발산하고 등대아래 바위 절벽은 미디어아트의 스크린이 된다.

밤엔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걸을수는 없지만, 멋진 야경이 보는 즐거움을 키워준다. 은어다리, 연월정 어락교 등도 화려한 밤 자태를 뽐낸다.

축제 공식행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대표행사는 수산물 및 건어물 판매장터 , 활어 맨손잡기이다. 체험행사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즉석경매 참여, 요트 승선 체험 등이다.

한편 울진군은 바다매력, 미식매력, 온천매력 이외에 응봉산 계곡, 신선계곡 안전데크길을 단장해 여행객들이 멋진 협곡절경을 보다 안전하게, 오래 볼 수 있도록 했다.

울진군이 새 단장와 세심한 안전점검을 마친, 신선계곡 탐방로 데크트레킹길

▶대관령 눈꽃축제 2월11일까지= 국내 최고의 눈과 얼음 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2월11일까지 일정으로 평창올림픽 개최지 인근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축제장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관령눈꽃축제는 ‘TIME TRAVEL IN 대관령, 즐거움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지난 주말 개막돼 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눈과 얼음조각을 감상하고 눈과 얼음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야외 얼음 조각품 전시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는데, 길이 100m에 달하는 대형 청룡 눈터널 앞에는 청룡의해 역동적인 기운을 받아보려는 여행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스카페도 인기를 끌었다. 28일엔 축제장 주변 코스에서 알몸마라톤 대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엔 눈썰매와 빙판썰매, 컬링체험도 마련됐다. 대관령눈꽃축제에는 해마다 6만여 명이 찾고 있는데, 최근 폐막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해, 올림픽 성지에서 열리는 올해 대관령 눈꽃축제에는 수십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 눈축제는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2월4일까지 이어지며 검은 탄광촌이었던 태백시를 순백의 예술적 겨울왕국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주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마련된 대형 눈조각 전시, 이글루 카페, 스노볼 포토존 등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형 눈조각, 소망메시지 카드달기, 눈미끄럼틀·얼음썰매장, 캐리와 장난감 키즈파크, 전통 겨울놀이 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주말인 28일엔 태백산 정상 은빛눈꽃세상에서 태백산 전국눈꽃등반대회가, 27~28일 매봉산 천상의숲과 대조봉 일대에선 ‘태백 천상의숲 백패킹 페스티벌’은 많인 참가자가 몰렸다.

태백시는 축제 기간중 석탄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용연동굴 등이 휴관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

평창 송어축제

▶큰 인기 모은 2개의 축제= 일요일인 28일, 두 개의 대표 겨울축제가 막을 내렸다.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일정과 함께 달린 평창송어축제 폐막을 앞둔 시점, 장미란 차관은 축제현장을 방문해 “국가대표 축제”라고 치하했다.

장 차관은 송어맨손잡기 체험장을 방문, 관광객들이 함께 할 것을 권유하자 “제가 참여하면 송어를 다 잡을 것 같아 관람만 하겠다”며 송어를 잡는 관광객들을 응원했다.

같은날 폐막한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았다고 화천군은 밝혔다. 이중 외국인은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모두 8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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