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지난해 상장주식 가운데 의무보유등록 해제 대상은 직전 연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제 대상이었던 회사는 오히려 4%가량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3년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 상장주식은 31억 241만주로 전년(35억 7575만주) 대비 13.2%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처분이 제한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하는 제도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억 2653만주, 코스닥시장에서 22억7606만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년(15억6769만주) 대비 47.2%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전년(20억805만주)보다 13.3%증가했다.

반면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 회사는 427개사로 전년(409개사) 대비 4.4%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0개사, 코스닥시장에서 367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1.7%, 4.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수량이 많은 상위 3개사는 ▷케이지모빌리티(9735만주) ▷바이오노트(7591만주) ▷케이비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071만주)다. 코스닥 상위 3개사는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인베스트먼트리미티드(1억 2145만주) ▷비보존제약(9431만주) ▷좋은사람들(7200만주)이다.

지난해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가 감소하면서 4년간 이어지던 증가세도 멈췄다. 2019년 24억3194만주에서 2020년 29억9506만주, 2021년 33억4132만주, 2022년 35만7575만주로 증가해왔다. 월별 기준 4월에만 3억 9885만주가 풀리면서 해제 수량이 가장 많았다. 10월에는 1억 8007만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