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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열풍 이어간다…식품·주류 “해외 마케팅 강화” [푸드360]
삼양, 월마트·코스트코 유통망 확대
농심, 美 현지 2공장 생산라인 증설
대상·롯데웰푸드 이어 주류 “해외로”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식품·주류업계가 새해에도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해외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 입맛에 특화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유통 채널과 협업도 강화한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수출 규모 확대에 나선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망을 넓히고, 중국법인 삼양차이나와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각각 온라인 채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인도네시아법인도 올해 초부터 영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증가에 대응해 내년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농심은 지난 2005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해 서부와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코로나19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2022년 미국에 2공장을 지어 공급량을 늘렸다. 미국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농심은 2공장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미국에 제3공장 착공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호주, 일본 등에서도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짜파게티, 너구리 등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에 이은 ‘제2의 파워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주요국 유통 채널과 현지 소비자 요구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이를 통해 내년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종가’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은 올해 하반기 폴란드에 김치공장을 짓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상은 유럽 국가의 포장김치 수요가 늘자 접근성과 재료 수급 용이성 등을 고려해 폴란드 크라쿠프에 6613㎡(2000평) 규모로 김치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후 현지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을 만들고 공장 준공에 약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공장 준공 뒤 김치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30년에 연간 3000t(톤)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의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올해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구 대국인 인도에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가며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와 주류 수출로 지난해 1억달러(약 1300억원) 농식품 수출탑을 수상한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도 해외사업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 지평막걸리를 생산하는 지평주조는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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