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준공, 20년간 운영예정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호반건설제공] |
호반그룹이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호반그룹의 호반산업은 ‘낙월블루하트’가 추진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발전 발전단지 조성공사 중 해저케이블 설치를 포함한 계통연계 공사(EPC)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호반산업과 함께 대한전선도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365MW로, 5.7MW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산업은 발생된 전기를 해상발전단지에서 송이도 변전소를 거쳐 육상까지 케이블을 연결하는 계통부분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이후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호반산업은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력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는 신안군,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추진한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염전부지 일대 200MW 규모의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있다.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100MW 규모의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도 상업 운전 중이다.
호반산업은 지난 8월 대한전선, 하나은행(자금조달), 드림엔지니어링(기술검토 및 지원)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풍력발전 사업의 개발에서부터 자금조달, 기술 검토 및 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호반그룹은 호반산업의 시공 능력과 대한전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반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발전소 건설에 있어서 EPC사의 역할 뿐 아니라 해상풍력 사업에서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반그룹의 호반건설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호반건설은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발전시설 설치공사 및 개발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을 추가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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