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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ASML 방문,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전환점"
덜란드 국빈방문 전 AFP 서면인터뷰
반도체 둘러싼 환경 급변
경제안보 파트너십 강화 방안 최우선 논의
지난해 11월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대통령실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앞두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 중 최초로 이번 순방에서 ASML '클린룸'을 직접 둘러본다. 윤 대통령의 ASML 방문에는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도 반도체 협력을 가장 역점에 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 관계의 중심축"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1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인터뷰에서 주요국들과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핵심 산업이 미국과 중국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AFP는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라는 공감대 하에 양국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15일 네덜란드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공고화다. 네덜란드는 ASML을 비롯해 반도체 개발 및 설계, 제조 등 주요 밸류체인 곳곳에 경쟁력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강국으로 손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지난해 수립한 한-네덜란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나가기 위해 외교 및 경제 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협력을 기점으로 국방, 방산 분야에서도 수출 활로를 도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헤이그로 이동해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을 갖고, 마르크 뤼터 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도 네덜란드 첨단장비와 한국 첨단제조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양해각서 체결(MOU) 및 공동사업 협의도 추진키로 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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