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늘봄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및 운영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2월 29일까지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운영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함양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늘봄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및 현황조사를 통하여 총 55종의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 시범 늘봄학교 대상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 및 성과분석을 통해 차년도 전국 늘봄학교 추진 정책에 발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강사 대상 연수 및 컨설팅을 통하여 강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교육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우수 실천 사례 발굴과 늘봄학교 정책의 현장 안착을 위해 양질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수급과 민간 기업, 비영리단체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원,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 및 프로그램 다양화를 추진해 나간다.

이번 협약에 선정된 기관은 경인교육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호서대학교이며, 해당 대학교는 협력 기업과 함께, 시범 권역 늘봄학교를 지원한다.

경인교대는 인천, 경기 권역에서 LS,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하여, 프로그램별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늘봄 수업의 기본 체제와 절차를 체계화, 상상력과 창작, 놀이, 공유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공주대의 경우 충남, 대전 권역에서 서울교육대학교, 대전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SK텔레콤, LG CNS, 에이럭스, 바이로봇, 한국화학연구원, 드론축구협회와 협력, 놀이 중심의 문제해결, 미래역량 강화, 상호작용 학습, 점진적 교육방식 등을 적용하고, 창의과학·기후환경·심리정서 프로그램 간의 유기적 연계성을 확보한다.

이화여대는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인천, 경기, 부산 권역에서 ㈜셀트리온, ㈜피죤, ㈜벽산, 한국콜마, (주)그라비티 네오싸이언, ㈜루디벨과 협력하며, 8개 교육모듈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심리·정서발달을 고려한 문화예술, 예술치료, 디지털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별 학교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진주교대는 부산, 경북, 전남 권역에서 부산교육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성,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체육무용학회, 부산진문화재단과 협력하여 ESTEEM의 교수·학습 원리에 따른 12차시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단계적 성장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호서대는 충북, 충남 권역에서 공주교육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스포츠 동아, LG 헬로비전, 한국정보교육학회, 충북체육회와 함께 학년군별 교육전략 수립 및 이원화 교육과정 철학을 적용하고, 학교별 상황에 맞게 확장성과 융통성 있는 유연한 모듈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내년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며,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