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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이것 본적 있죠?” 쇼핑몰에 나타난 ‘이 놈’ 정체 알고보니
AI 자율주행로봇 '수다쟁이 나르고'가 쇼핑몰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트위니 제공]
지하 상가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트위니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만원으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으로 안내할께요.” “아이와 같이 볼만한 영화는? 드라마 장르의 @@@을 추천드려요.” “지금 다리가 많이 아픈데. 앉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안내할께요.”

안내 키오스크나 인포데스크 직원들의 일반적인 응대가 아닌 구체적 응답이 가능하고 길 안내까지 척척해주는 똑똑한 로봇이 등장했다.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 ‘수다쟁이 나르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천홍석 대표를 필두로 160명의 직원 중 KAIST 석박사가 36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 서울대 등 12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포진하고 있다.

KAIST에서 자율주행을 공부하며 창업을 결심했다는 천홍석 대표는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트위니의 AI 자율주행 로봇은 넓고 복잡한 환경과 실내에서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어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I 자율주행로봇이 사람의 음성을 인식한 후 목적지까지 안내하고 있다.[트위니 제공]

트위니의 주력은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다. 나르고는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물류창고,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AI 대형언어모델 ’LLM’과 자율주행 기능을 결합된 ‘수다쟁이 따르고’는 로봇이 고객의 질문에 바로 응답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직접 길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람 도움 없이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층에 내릴 수도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자기위치 추정으로 로봇이 이동하는 동안 계속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트위니는 독보적인 자율주행기술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차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니가 개발한 AI 자율주행로봇 '수다쟁이 나르고'.[트위니 제공]

천 대표는 “2차원 정보를 기반으로 단순 환경에서 주행만 가능한 기존 서빙 및 딜리버리 로봇과 달리 트위니의 자율주행로봇은 18개 채널을 사용하는 3D 라이다(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미지화하는 장치) 덕분에 백화점과 같이 넓고 주변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공간 데이터를 취득해 안정적으로 자기위치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백화점 도입을 추진 중으로, 쇼핑몰이나 요양병원, 지하상가, 고속철도역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에 선정,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면서 “현재 값싼 중국 로봇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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