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예능 콘텐츠 ‘코미디 로얄’의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 권 PD가 MBC 재직 당시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올끌 (All of MBClassic)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넷플릭스, 웃기는 예능도 성공할까?”

고배만 마셨던 넷플릭스표 예능 콘텐츠가 공개된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는 공개만 하면 흥행하는 넷플릭스표 드라마, 영화와는 달리 연이은 흥행 참패에 시달려왔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던 PD가 연출을 맡은 새 예능이 넷플릭스 예능의 흐름을 바꿀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코미디 로얄’을 오후 5시 공개했다. 코미디 로얄은 이경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등 총 20명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놓고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주가를 올리는 유명 연예인들이 앞다퉈 출연하며 초호화 출연진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콘텐츠 공개를 앞두곤 연출 PD의 이력에도 관심이 몰렸다. 코미디 로얄의 연출을 맡은 PD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권해봄 PD인데, 권 PD는 출연자로서도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바로 ‘모르모트 PD’라는 이름이다. 권 PD가 MBC에 재직할 당시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자주 출연하며 얻은 이름이다. 당시 권 PD는 연출자가 아닌 출연자로서 큰 관심을 받았다. MBC에서 이름을 알린 권해봄 PD는 2020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넷플릭스가 이달 28일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코미디 콘텐츠 ‘코미디 로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이번에 공개되는 코미디 로얄은 권 PD의 이적 후 첫 OTT 콘텐츠 연출 작품이다. 권 PD는 이적 후 주로 ‘카카오TV’에서 ‘찐경규’ 등 웹예능을 연출하다가 이번에 처음 OTT 예능을 선보인다는 게 카카오엔터의 설명이다.

유명 PD의 새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의 ‘예능 잔혹사’가 막을 내릴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예능 콘텐츠는 넷플릭스와 카카오엔터의 두 번째 협업 예능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선보인 첫 번째 협업 예능 ‘좀비버스’가 30여개 나라에서 인기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유재석을 내세워 ▷코리아넘버원 ▷범은 바로 너 등 넷플릭스표 예능을 선보였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최근 좀비버스가 약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는 ‘피지컬:100’, ‘솔로지옥’ 등 다양한 예능 장르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선보이는 코미디 장르의 예능 장르에서도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