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없이 점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 씨가 29일 오전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은 이모 씨에 대해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 불법 가벽을 세운 혐의로 기소된 해밀톤 호텔 대표가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태원 참사 관련 첫 재판 결과다.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29일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씨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골목에 불법 증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해밀톤호텔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없이 이용했으며 관할 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특히 해밀톤 호텔 정문 서쪽에 설치한 철제 패널이 도로 교통에 지장을 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이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