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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영프 순방 마치고 귀국길…182개국 만나 엑스포 막판 총력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파리)=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5박7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파리에서 막판까지 총력 외교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영국 런던 국빈 방문을 마치고 지난 23일 파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박3일간 BIE 182개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이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 참석한 BIE 회원국 초청 행사는 크게 세 가지다. 구체적으로는 23일 주유네스코 대표부 주최 만찬,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주최 오찬, 주프랑스 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이다.

해당 행사들은 각각 문화 다양성, 개발 협력,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역량 등 차별화된 주제로 마련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각각의 국가마다 BIE 담당 대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은 주프랑스 대사에 더해 유네스코 주재 대사와 OECD 주재 대사를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행사마다 모든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한명 한명과 인사와 대화를 나누며 밀착 스킨십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세계 최초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유치전을 총력 지원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도 함께 자리했다. 최 회장의 경우 다른 나라 유치전을 펼치느라 전날 뒤늦게 합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지난 6월 BIE 회원국 대상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정상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래 총 96개 국가와 150여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틈틈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차전지,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귀국길에 오른 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8일 투표일까지 파리에 머무르며 정부·기업 인사와 막판 지지 확보 활동을 이어간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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