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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수입 2810억
산업부 조사, 전년 대비 5.9%↑

지난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6%가량 증가한 2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 평균보다 17%이상 증가한 액수로 기술이전의 질적 성과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공립연구소·대학 등 공공연구기관 297곳의 기술이전 수입액은 2810억 원으로 전년(2643억)보다 167억원(5.9%) 증가했다.

또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최근 5년 평균(2400억)보다 410억원(17.1%) 늘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 이전율이 줄었음에도 기술 이전 수입은 늘었다는 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 위축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의 기술도입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 이전율이 감소했으나, 기술이전 수입은 오히려 증가해 질적 성과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1만2057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만2631건과 비교해 4.5% 줄었으며, 기술 이전율 역시 지난해 31.7%를 기록, 최근 5년 평균 36.9%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기술이전 질적 성장 부분을 보면 한양대에서 L사로 하이니켈 양극재 신기술 특허 양도를 통한 25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 체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S사로 리튬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공정기술 특허 매각을 통한 12억 원 규모의 계약 체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전된 기술의 92.3%가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공공기술이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사업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전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수입은 미국 상위 1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보다 낮은 수준으로, 앞으로 도전적·혁신적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와 국제 협력 R&D를 확대해 질적 성과를 지속해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기업들이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배타적 권리 확보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등도 병행해 기업들이 공공 기술 도입의 걸림돌로 꼽는 규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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