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尹 “한영은 혈맹, 못할 일 없다”…수낵 “협력 더 강화”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런던)=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양국이 그야말로 혈맹의 동지이기 때문에 경제 협력이라든지 또는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못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선 환담에서 “한국과 영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함께 리드해 나가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우닝가 10번지는 영국의 국왕이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세워지고 영국의 자유당과 보수당 양당 중심의 의회민주주의가 자리를 잡기 시작할 무렵부터 관저로 쓴 것으로 안다“며 ”유서 깊은 역사적 현장을 오게 돼서 아주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제 영국 국방부 관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를 찾았고,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곳도 찾아뵀다”며 “오늘 오전에 더 시티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양국 기업인들의 포럼에도 제가 갔다왔고, 그 이후에는 로열 소사이어티를 방문해 양국의 과학자들의 협력방안 논의 자리에도 제가 참석했다”고 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리시 수낵 총리,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수낵 총리는 “이렇게 윤 대통령께서 영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영국과 한국 간의 깊은 관계와 우정의 특징”이라며 “오늘 우리가 서명하게 될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그러한 관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수낵 총리는 “(한영은) 방위산업, 안보, 기술,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깊은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의 시작으로 인해 민간 협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의 시작으로 인해서 민간 부문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영국에 약 200억파운드(한화 약 32조6150억원)의 투자를 하게 될 텐데 그러한 투자 규모야말로 한국 기업이 영국 기업에 대한 신뢰의 증거”라고 말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포함해 안보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영 FTA 개선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고, 사이버안보 분야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