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성(가운데 왼쪽) 생명연 원장과 캐시 트랄라우-스튜어트(가운데 오른쪽) 밀너의과학연구소 소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영국과 국가전략기술인 첨단바이오의 유전자‧세포 치료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포함하는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 협력에 나섰다.
생명연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밀너 의과학연구소(이하 MTI)와 바이오의약 분야의 포괄적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측의 강점 분야와 공통 관심 분야를 파악하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MTI는 2015년 설립 이래, 짧은 기간 만에 유럽 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신약 연구소로 발돋움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에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기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추진된 이번 협력은 진화생물학부터 인공지능과 바이오 빅데이터를 융합한 바이오신약 개발까지 생명공학 전 분야에 걸쳐 전통과 혁신을 이뤄온 케임브리지대학과의 R&D 협력뿐만 아니라 MTI가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컨소시엄인 ʻ밀너 제휴 프로그램(Milner Affiliate Program)ʼ의 가입을 포함하고 있다.
MTI의 성장을 이끈 Milner Affiliate Program은 전 세계 59개의 기업과 15개의 연구기관, 6개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연구, 임상, 사업화 등 신약개발 전 분야에 걸쳐있는 산‧학‧연‧병의 역량을 결집하고 극대화한다.
이번 MOU 체결과 Milner Affiliate Program 가입으로 생명연은 첨단바이오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 생명연은 MTI와 유전자‧세포 치료, 인공장기, 바이오 빅데이터 등 미래유망기술 분야에서 우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점차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쳐, 대형병원과 전략적 제휴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밀너 의과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바이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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