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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청산? 외국인 어디로? 공매도 둘러싼 질문들 답해드립니다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NH투자증권은 향후 공매도 포지션이 추가청산될 가능성이 낮으며, 외국인 수급은 공매도보다 대외 악재 완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 내 공매도 잔고 비율은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청산되지 않은 공매도 잔고 수가 많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상환 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연구원은 "2011년 공매도 금지 기간이 62 영업일로 짧았던 시기에 대차잔고 감소량은 미미했다. 게다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숏 포지션을 이미 구축한 투자자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할 필요성이 낮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매 비중은 공매도 금지 시기에는 하락하고 공매도 재개 시에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매매 자체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말 그대로 외국인 수급이 덜 중요해진다는 의미"라며 "외국인 자금의 한국 주식시장 유출입 자체는 공매도 규제보다는 대외 악재의 완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개인 수급이 중요할 수 있다. 과거에도 공매도 금지 시기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던 바 있다"며 "인공지능(AI)·제약바이오 등 개인투자자 선호가 높고 센티멘트(감정적요소)가 훼손되지 않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매도 금지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공매도 금지기간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장기 평균과는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규제로 인해 외국인 매매 비중이 낮아진 상황에서, 개인 매매 비중이 높아지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던 경험이 있다. 이는 공매도 금지가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을 낮춰 주가 하락 압력을 일정부분 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공매도 재개 뒤에는 높아졌던 밸류에이션이 다시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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