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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野 청년 비하 현수막’에 “운동권 꼰대들 거들먹”
“586 운동권 선민사상 버려야”
“현수막 제한 법안이나 통과시키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세대를 겨냥해 공개한 새 현수막이 오히려 청년세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이에 대해 “586 운동권의 선민사상을 버리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청년들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기득권을 누린 586 운동권 꼰대들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며? 어때, 나 아직 살아있지?’라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바라보는 청년은 정치도 모르고, 경제도 모르는 바보인가”라며 “민주당의 청년 맞춤 현수막이 오히려 청년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유는 2가지다. 586 운동권의 선민사상과 여전히 자신들이 젊다고 생각하는 착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공개한 새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예전부터 청년세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서 보수를 지지한다는 둥 청년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들었다”며 “민주당이 젊은 정당이라는 착각, 586이 여전히 젊다는 착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의 어설픈 힙합 패션, 박용진 의원의 롤린 댄스가 청년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됐던 것을 잊었나”라며 “어울리지 않는 힙합 패션이나 댄스 대신 어른스럽게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청년세대를 무시하고 가르치는 청년 맞춤 현수막 대신 도시공해가 된 현수막 제한 법안이나 통과시키라”며 “그게 훨씬 더 청년을 위하는 길이고, 청년들에게 점수를 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문구가 실린 현수막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이같은 현수막 내용에 “2030세대를 정치·경제에 무관심한 세대로 비하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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