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게 화장실 맞아~’ 세계 10억 인구가 한국을 부러워한 이유,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이재준 수원시장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의 명품 화장실은 ‘메이드 인 수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딧불이, 맹꽁이, 솔숲, 재미난밭, 맷돌, 항아리... 뒤에 공통으로 붙일 수 있는 말은? 정답은 ‘화장실’입니다. 우리 시 공중화장실 이름이 이렇게 멋스럽습니다. 독특한 외관, 청결하고 화사한 내부 시설은 이름의 멋을 뛰어넘습니다”고 알렸다.

그는 “1999년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반딧불이화장실이 대상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우리 시 화장실이 29차례나 상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시에 ‘명품 화장실’의 싹을 틔우신 분은 故 심재덕 시장님입니다. 30년 집터에 사재를 털어 변기 모양 ‘해우재’를 지으셨을 만큼 화장실에 진심이셨지요”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심 시장님은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한 뒤 초대 회장을 맡아 ‘꽃과 예술이 있는 화장실’을 세계로 전파하셨습니다. 지금은 제가 회장직을 맡아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지금까지 10개국 26곳에 ‘메이드 인 수원 화장실’을 보급했습니다. 올 연말에도 라오스 등 2개 나라에서 우리가 만든 화장실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 학교 화장실을 비롯해 노후 화장실을 개선하는 일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내년부터 교육청·학교 측과 협의해 교내 화변기를 양변기로 차근차근 교체해 나가겠습니다. 오래 된 공중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 일반 건물 내 개방화장실 확대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의 화장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은 ‘세계 화장실의 날’입니다. 개인위생을 넘어 문화와 인권으로서 화장실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UN이 지정한 날입니다. 지금도 세계 10억 인구가 강과 풀숲, 길가에서 볼일을 본다고 합니다. 깨끗한 화장실이 인류 보편의 권리로 자리 잡을 때까지 화장실 문화 선도도시로서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해나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