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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용 광주소방본부장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검찰 수사 진행중”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서울광장 분향소 옆에 시민들이 추모 쪽지를붙이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문용(55) 본부장의 이태원 참사 당일 음주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10일 첫 질의자로 나서 “무겁게 시작하겠다”며 1년 전 참사 당일 소방청 고위 간부들의 술자리 논란을 밝혔다.

문제가 된 술자리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29일 오후 8시36분 이후 2시간30분 가량 남화영 소방청장(당시에는 직무대행) 세종 자택에서 있었다.

당시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이던 김 본부장은 김학근 구조과장과 함께 배석했다.

소방청은 당시 충북 괴산 지진과 봉화 매몰 사고로 긴급구조 콘트롤타워 격인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통단)을 가동했다.

술자리 간부 3인 모두 중통단 지휘부에 속해 있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도 근무지 이탈과 음주 파문이 논란이 됐고,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채 의원은 “탄광 매몰로 이미 중통단이 가동된 상황이었다”면서 “리더의 덕목과 책임 측면에서 보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던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또, “시민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재발 방지와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중통단 가동 당시 필수책임자는 아니었고, 참사 당일에도 오전에 (주어진) 상황관리 근무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반성은 필요할 것 같다’는 채 의원 발언에 “알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본부장은 청장 자택 음주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특별히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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