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AIST, 하버드·스탠퍼드대와 의사과학자 양성 위한 토론회 개최
의료산업 경쟁력 저하…의사과학자 양성 시급
하버드·스탠퍼드형 교육과정 통해 방법 모색
KAIST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토론회 발제자들. 볼프람 고슬링(왼쪽부터) 하버드 의대 HST 프로그램 디렉터, 김성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KAIST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이스트(KAIST)가 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세계적인 대학들의 교육 과정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KAIST는 31일 대전 본원 의과학연구센터 하자홀에서 ‘바이오 의료사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공학·의학을 이해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는 1% 미만으로 바이오 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KAIST 의과학대학원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미국의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과 국가 정책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선결 과제 및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인 미국 하버드 의대의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인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의 디렉터 볼프람 고슬링(Wolfram Goessling) 교수와 스탠퍼드 의대 김성국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KAIST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토론회 포스터. [KAIST 제공]

고슬링 교수는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간의 의사과학자 및 의사공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로 HST 프로그램의 역사, 두 기관 간의 구조, 의사-과학자 교육과정, 입학 요건 및 운영 현황 등을 소개한다.

HST 프로그램은 1970년에 시작된 의학과 이·공학분야의 학제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의학은 하버드에서 이·공학 분야는 MIT에서 주관하며, 미국 보스톤 지역의 병원과 협력한 임상실습을 진행해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는 산실로 알려져 있다.

김성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의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MSTP)’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이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50년 이상 운영해 온 MSTP의 역사와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의 발전상을 공유한다.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KAIST만의 차별화된 공학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발표한다. KAIST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했다. 김 교수는 바이오 의료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KAIST가 추진하고 있는 공학 중심 의사과학자 양성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동만 KAIST 교학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KAIST 과기의전원 설립은 KAIST의 새로운 도전을 넘어 공학 연구기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중심 국가로의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