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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카타르 국빈방문 일정 시작…내일 타밈 국왕과 정상회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도하)=최은지 기자] 4박6일 간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국빈 방문의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도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군인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카타르측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과 알 하마르 주한카타르대사, 우리측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내외와 임일창 한인회장, 최석웅 진출기업협의회장 등 영접 인사들과 악수했다.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한국과 카타르는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

카타르는 우리의 제2위 LNG 공급 국가로,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왔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카타르의 랜드마크인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수의 건설 사업에 참여해 왔다.

1970년대부터 한국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진출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가 본격화됐다. 최근 카타르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우리에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익숙한 국가다.

최근 카타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서 서방 국가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중재역으로 부상했다.

지난 20일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이유로 인질 가운데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과정에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카타르에 감사를 표하며 추가 인질 석방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첫 행사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 참석해 중동 지역에서 개최되는 첫 대규모 원예박람회 현장에서 우리 스마트팜 수출 기업과 청년 기업인을 격려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카타르 국영통신사 QNA(Qatar News Agency)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과 카타르 간 협력이 주로 에너지·건설 분야 위주였다면, 앞으로 새로운 50년의 협력은 양국의 산업발전 전략이 교차하는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5일에는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그간 양국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폭넓은 협력을 당부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MOU를 체결한다. 이번 카타르 국빈방문에는 6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교육도시’를 방문해 청년 리더들과 대화를 끝으로 중동 순방을 마무리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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