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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사우디 국빈방문 계기 156억 달러 MOU·계약 51건 체결 ‘성과’
지난해 빈살만 방한 계기 290억 달러 MOU 26건 이어
최상목 경제수석 “290억 달러 중 60% 이상이 가시화”
한국석유공사-아람코, 530만 배럴 원유공동비축계약도 체결
한-사우디 정상회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리야드)=최은지 기자]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 이상 규모의 51건의 MOU와 계약을 체결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리야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순방 계기에 우리 기업들은 투자포럼과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의 행사에서 156억 달러(21조원) 이상 수출・수주에 대한 51건의 MOU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로 290억 달러 규모의 26건의 MOU에 이어, 156억 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이 추가된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체결된 290억 달러 규모 계약과 MOU에 대한 후속조치가 논의됐다.

왕세자 방한 이후 그동안 9조3000억원 규모의 S-Oil 샤힌 프로젝트 착공과 벤처 투자를 위한 1억6000만 달러의 공동펀드 조성, 현대로템의 60억 달러 네옴 수소철도 입찰 참여 추진, 터보윈의 300만 달러 규모 합작법인 설립계약 체결 후속조치가 공개됐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는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45억 달러 규모의 네옴, 옥사곤 모듈러 시장을 겨냥한 공장 투자 관련 공동사업협약서를 체결하고, 한전은 7억 달러 규모의 사파니야 열병합 사업 입찰 참여를 위해 사우디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한다.

또한 산업용밸브를 제조하는 비엠티도 2200만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도 사우디에 개소한다.

최 수석은 “불과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90억 달러 중 약 60% 이상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한다.

아람코는 2028년까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판매하게 되는데,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에 비축된 아람코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5년 임대기간 동안 대여수익도 보장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인 사우디에게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리더십을 요청했다.

최 수석은 “동절기를 앞두고 원유의 차질 없는 공급과 국제유가의 안정은 우리 국민들의 민생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국이 가장 신뢰하고 협력하는 원유 수출국이 사우디임을 강조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원유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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