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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부장 파워! 공급망 강국 대한민국’…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18~20일 일산 킨텍스…올해 3대 키워드 ‘글로벌·공급망·초격차’
이승렬(앞줄 왼쪽 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참여기업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KIAT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제조업의 근간이자 공급망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뿌리산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선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수 기술을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선보여 국내 소부장 기업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소부장뿌리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경쟁이라는 불확실성속에서도 그동안 쌓아올린 기술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은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를 거치면서 한층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이 오는 20일까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승렬(앞줄 왼쪽 여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유공포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T 제공]

올해로 13회째인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은 ‘소부장 파워, 공급망 강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반도체, 배터리 등 300여개 첨단산업 소부장 기업들이 참여했다. 소부장뿌리대전은 그동안 국내 최대 규모 B2B(기업 대 기업) 전시회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소부장뿌리 산업 진흥과 함께 성장해왔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공급망·초격차’라는 3대 키워드를 통해 소부장뿌리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로써 산업공급망의 핵심인 소부장뿌리 기업의 주요성과 전시를 통한 비즈니스 협력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첨단 공급망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관 구성과 스토리가 있는 전시회로 소부장뿌리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대한민국 소부장뿌리산업의 도약을 위해 정부 부처의 다양한 정책 지원 및 기관 협의회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소부장뿌리 산업의 발전은 글로벌 공급망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의 소부장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1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IAT 제공]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 첨단 산업의 초격차,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소재 부품의 국산화, 더 나아가서 세계화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참여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소부장뿌리 기업들의 부흥에 큰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尹 정부, 소부장뿌리 기업 ‘파격 지원’= 윤석열 정부는 소부장뿌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글로벌 혁신허브로 도약을 위한 생산기반 강화 ▷뿌리산업의 첨단산업화 등 3대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우선, 소부장 기술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미래 공급망 선점’ 소부장 전략기술을 150대에서 200대로 확대했다. 또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슈퍼을(乙)과 으뜸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부장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기업과 인력이 집적된 혁신 생태계의 거점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범부처 차원의 패키지 지원을 추진 중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5곳은 ▷바이오 원부자재 ‘충북 오송’ ▷자율차 부품 ‘광주’ ▷반도체 장비 ‘경기 안성’ ▷전기차 모터 ‘대구’ ▷전력반도체 ‘부산’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 공급망 내재화가 주목적으로, 소부장 기업생태계 육성·강화 계획이 중점적으로 평가됐다.

또 뿌리기술의 범위를 대폭 확장한 뿌리산업법 개정을 기반으로 뿌리산업의 미래형 구조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신시장이 요구하는 제조공정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뿌리공정의 지능화와 안전혁신을 통해 우수인재가 유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포석이다.

2023년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이 18~20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참여기업 전시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KIAT 제공]

▶붐업코리아 연계, ‘수출 플러스 지원’= 산업부는 ‘수출 플러스’로의 전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소부장뿌리기술대전을 ‘하반기 붐업코리아’와 연계했다. 붐업코리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너지, 의료·바이오, 프리미엄 소비재, 서비스·프랜차이즈, 방위 산업 등 분야의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는 글로벌 바이어 700개사와 국내 기업 3000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소부장뿌리 기술대전 참가기업들은 붐업 코리아의 진행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화 전략 수립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민병주(앞줄 왼쪽 두번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과 이승렬(앞줄 왼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18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을 둘러보고 있다.[KIAT 제공]

▶대한민국 소부장뿌리의 비전 제시= 다양한 기업관과 테마관으로 조성된 전시공간은 참관객의 원활한 관람을 위한 오픈형 스토리텔링 공간을 컨셉으로 조성됐다. 특히 지난 7월 지정된 첨단 소부장 특화단지는 14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특화단지관을 구성했다. 삼성 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소부장뿌리 기업들이 참가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하는 포럼과 세미나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이규제 SK하이닉스 부사장, 지수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곽정훈 서울대 교수, 복철규 ㈜동진쎄미켐 연구위원 등이 소부장뿌리대전 세미나의 연사로 참여했다.

또 소부장·뿌리산업 발전에 기여한 동진쎄미켐 윤혁민 상무(은탑 훈장) 등 75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뿌리기업명가 및 일하기좋은뿌리기업 20개사에 대한 선정증도 수여했다. ㈜삼우코리아 조윤장 대표는 전문성 높은 청년 인력 양성과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인정받아 개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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