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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인터뷰] ‘로우코드 외길’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 “창업 후 역성장 無…IPO로 미 시장 본격 공략”
120만주 신주 모집…희망 공모가 9100~1만1000원
“해외시장 美·유럽으로 확대…5년 뒤 매출 1000억원 목표”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로우코드(Low Code)’를 활용한 통합 UI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다른 회사의 기술을 따라가기보단 독보적 기술력이나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을 구축해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는 ‘로우코드(Low Code)’ 솔루션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의 배영근 대표이사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자신의 롤 모델로 ‘애플’을 창립한 스티브 잡스를 꼽으며 한 말이다. ‘기존에 없던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잡스의 철학이 국내에선 생소했던 ‘로우코드’ 부문에서만 20년 이상 ‘한 우물’을 파며 업계에선 독보적인 통합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구축했단 자부심을 가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린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현재 700개 이상의 국내 유수 대기업, 금융, 공공기관 등에 로우코드 기반 업무시스템 구축 솔루션을 공급했다. 로우코드는 코드 없이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코딩을 최소화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비아이매트릭스가 내놓은 대표적인 결과물은 분석 키워드 입력만으로 필요 데이터를 추출하고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연계 데이터분석솔루션 ‘G-MATRIX’다. 여기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온라인 분석 프로세싱(OLAP)을 통한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대시보드 시각화 ▷리포트 작성 ▷사용자경험(UX) ▷엑셀·자동화 등 5개 UI를 통합한 ‘AUD 플랫폼’도 비아이매트릭스가 자랑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배 대표는 “로우코드를 활용한 통합 UI 플랫폼 도입 전후 효율성이 최소 5배에 이른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해도 매출 역성장이 없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꼭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업 초기 10년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꿈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배 대표는 “작년 매출 276억원인 회사를 5년 뒤 매출 1000억원 수준까지 키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우코드 관련 솔루션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업체라 자부하는 비아이매트릭스. 배 대표는 “시총이 약 95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로우코드 업체 아웃시스템즈가 경쟁사”라고 했다.

배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외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을 넘어 미국·유럽 시장을 본격 노크하겠다는 것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번 IPO로 120만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100원~1만1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09억~132억원이다. 오는 19~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31일~11월 1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IBK투자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656억~793억원 수준이다.

공모 자금의 45.6%는 G-MATRIX·AUD플랫폼 등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한다. 28.8%는 미국·유럽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매출에서 나온 수익 만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는 AI·빅데이터 기술 접목을 위한 연구·개발(R&D), 고급 인력 충원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힘들다는 판단”이라며 “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에도 공모 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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