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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결산 앞둔 회계 담당자, 최대 관심사는 '자산 평가'
EY한영 회계투명성 설문조사 실시
자산 2조 미만 상장사 연결내부회계관리 집중

[EY한영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기업 회계 담당자가 연말 결산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영역으로 자산 평가와 손상 인식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회계투명성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3 EY한영 회계투명성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회계 담당자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연말 결산과 관련해 채무 상환을 위한 미래 현금 유출액이 증가하고 부채가 늘어나 기업의 전체적인 자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외에 응답자들은 2023 연말 결산 시 고려할 사안으로 ▷부정, 횡령 적발 및 예방 관련 감사절차(45%) ▷ESG 정보에 대한 사전 준비(22%) ▷글로벌 최저한세 등 법인세(12%) 등을 꼽았다.

최근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도입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대상 기업들은 유예 기간 동안 회계 투명성 높이기에 집중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금융감독원은 자산 2조원 미만 상장회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을 2024년에서 2029년으로 5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신청한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2년 동안 유예를 허용한다.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 소속 응답자 가운데 51%는 유예 기간 중 '회계 인프라가 열악한 종속회사의 내부통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소속 응답자는 대부분 유예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91%가 2023년 사업연도부터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디지털 감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 감사를 도입할 경우 연말 결산 시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부정·오류 식별 가능(64%) ▷회사 프로세스 및 재무제표에 대한 분석 능력 향상(43%)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동시에 ▷데이터 변환 등 사전 준비(59%) ▷정보 보안(46%) 등 디지털 감사 도입의 걸림돌 역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 대표는 "경기 둔화 등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사회적으로 횡령, 부정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 전통적인 회계감사 기법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며 “이런 문제는 디지털 감사 도입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기존의 제한된 분석의 한계를 극복해 감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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