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제공] |
[헤럴드경제(칠곡)=김병진 기자]영국, 프랑스, 미국, 한국 등 세계 정상급 작가들이 칠곡군 역사와 문화, 사람과 생태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국제 문화 축제가 '땅의 시학'이라는 주제로 한 달간 선을 보인다.
10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문화관광재단은 문체부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칠곡군 일원에서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지역 간 문화 향유의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에게 일상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호국으로 알려진 칠곡군 정체성을 문화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전 세계 어린이의 다양한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유니세프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특별상을 받은 한상무 작가를 비롯해 김신욱, 김민선, 김태동, 이종석, 윤진영, 장진승, 최문선 등 국내 유명 작가가 함께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진상인 '니엡스상'을 수상한 줄리엣 아그넬과 영국 신진작가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뉴 컨템포러리' 수상자인 톰 불은 물론 사운드 아트와 퍼포먼스의 대가 톰 풀샴 등 4개국 18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작가들이 칠곡에 관한 새롭고 창의적인 관점을 다루는 주제전과 야외에서 열리는 특별전, 길위의 사진전, 미디어 큐브,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주제전이 열리는 공예테마공원은 낙동강 민물고기, 꿀벌 등 칠곡군의 생태와 칠곡군에서 네달 동안 머물며 사진, 비디오, 조각, 소리 등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 전시된다.
꿀벌테마나라테마공원은 칠곡군 거리, 주택, 건물, 하천 등의 공간을 김찬훈, 이지영 등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거리 사진전'이 열린다.
또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해외 6·25 참전용사들의 자부심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미국과 UN 참전국을 찾아가 군복을 입은 노병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라미 현 작가의 '프로젝트 솔저'는 물론 미디어 큐브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왜관역 광장과 호국의다리 일대에는 칠곡 군민 30명의 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이 전시되는 한상무 작가의 '칠곡 사람들'이 열린다.
이밖에 칠곡보오토캠핑장은 6일부터 3일간 캠핑과 카누는 물론 최재성 강사의 역사 토크와 자원을 재활용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대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손영실 칠곡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하고, 잠재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서울이 아닌 칠곡에서도 국제적 수준의 문화 축제가 한달 간 열린다"며 "많은 관람객이 칠곡군을 찾아 수준 높은 문화 향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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