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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전도체 투자자 거의다 물렸다…손실투자자 비율 ‘덕성 99%·서남 95%’[투자360]
NH투자증권 기준
국일신동은 손실투자자가 100%
신성델타테크만 30%대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상온 초전도 물질 'LK-99' 발표로 주목 받았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다만 대다수 투자자는 손실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원익피앤이와 국일신동에 대한 손실 투자자 비율은 99%를 넘었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덕성에 대한 손실 투자자 비율은 98.73%에 달한다. 평균 매입단가는 9660원으로, 기준일 종가인 6230원을 훌쩍 넘는다.

서남에 대해서도 평균 매입단가는 6247원으로 기준일 4520원보다 훨씬 높으며, 손실 투자자 비율은 94.65%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간 신성델타테크의 경우 손실 투자자 비율은 32.79%로 급격하게 줄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4만9892원으로 기준일 종가 5만2400원보다 낮았다.

다만 원익피앤이(99.59%), 서원(95.53%), 파워로직스(95.55%), 대창(98.73%), LS전선아시아(91.66%), 고려제강(86.22%), 모비스(65.38%) 등 그외 초전도체 관련주에 대한 손실 투자자 비율은 대부분 90%를 넘었다. 특히 국일신동은 NH투자증권 기준 손실 투자자 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불과 4거래일 동안 44.81%나 급등한 덕분에 손실 투자자 비율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준 신성델타테크의 손실투자자 비율은 75.36%에 달했다.

다만 정작 LK-99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의 발표는 미뤄지고 있어 향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당초 상온 초전도체 실존을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는 해당 물질인 LK-99 검증 결과와 초전도체 이론 체계 등을 종합해 8월 말~9월 초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고 공식화했지만, 현재 잠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특별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초전도체 등 테마주가 계속 주목받고 있지만, 해당 기관의 명확한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폭탄돌리기 장세 속 손실 투자자 비율이 크게 감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전도체 관련주 가운데 유독 신성델타테크로 급등세가 쏠리면서, 향후 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또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초전도체주는 특별히 진전된 검증결과 없이 수급과 차트에 따라 뜬금없이 등락하는 날이 잦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국내증시 고전 속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테마주는 지속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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