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상온 초전도 물질 'LK-99' 발표로 주목 받았던 관련주 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만8600원이었던 주가는 5만5900원까지 1만7300원(44.81%)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튀었다. 지난달 26일 하루 거래량은 143만건 수준이었지만 상승 랠리가 시작된 27일에는 2배 수준인 321만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이달 4일에는 714만건까지 올랐고, 5일과 6일에는 각각 494만건, 400만건을 기록했다.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들에도 거래가 몰렸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거래량이 10배 이상 늘며 하루에만 24.38% 급등했다. 서남은 15.49%, 모비스는 6.92%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의 에너지 첨단연구프로젝트사무국이 자국 초전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초전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과학기술 전문 웹사이트 탐스하드웨어는 "고대칭 단계에서 LK-99 샘플을 합성하면 상압상온에서 초전도체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며 LK-99에 힘을 싣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정작 LK-99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의 발표는 미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당초 상온 초전도체 실존을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는 해당 물질인 LK-99 검증 결과와 초전도체 이론 체계 등을 종합해 8월 말~9월 초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고 공식화했지만, 현재 잠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증시 고전 속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초전도체 등 테마주가 계속 주목받고 있지만, 해당 기관의 명확한 발표가 있어야 장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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