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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우체국 금고에서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쓴 지방 우체국장이 적발됐다.

3일 전남지방우정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 A씨가 최근 수개월 동안 공금 약 1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우체국 금고에 보관된 현금을 몰래 꺼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정 당국은 올해 8월 자체 감사에서 A씨 비위를 적발하고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 사실이 적발된 이후 약 7000만원을 변제했다”며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남우정청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