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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국민 체감하도록 명절 물가 안정·내수 활성화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4박6일간의 유엔총회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 챙기기에 돌입했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국정의 초점을 ‘경제’에 맞추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며 “명절 전후로 많은 국민이 이동하는 만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옛말에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며 “정부도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8월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 간의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은 모든 국민이 누구나 빠짐없이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라며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 장병, 경찰 소방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명절 연휴에도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잘 챙겨달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하는가 하면, 지난 23일에는 귀국 직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헬기로 곧바로 충남 공주로 이동해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팔도장터’에서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조승환 해양수산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각각 ‘농축산물 담당·수산물 담당·소상공인 담당 장관’이라고 호칭하며 “추석 경기와 추석 물가 잘 챙겨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대백제전 개막식에서는 “4박5일 동안 49개의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제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며 “지난 3월에 발표한 천안, 홍성 두 곳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대법원장 공백 사태 등 정치적인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점 등을 들어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추석 연휴에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도 한국에 초청해 만날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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