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대응·교육역량 강화 발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2023 ISO 총회 연단에 선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내년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하게 되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정기총회에 참석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조 사장이 발표한 5대 추진 전략에는 ‘ISO 2030 전략구현’과 ‘글로벌 위기 대응’, ‘개도국 참여 확대’, ‘표준보급 촉진’, ‘교육역량 강화’가 포함됐다.
조 사장은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ISO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개도국이 쉽고 지속적으로 표준 개발 및 확산에 참여하는 실천적 협력체계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ISO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ISO 2030 전략을 구현하고, 표준소통 창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ISO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령별, 분야별 표준교육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사장의 발언은 ISO 회장 당선인 신분으로 공식 회의에서 본격 행보에 나선 첫번째 사례다.
조 사장은 지난해 차기 ISO 회장으로 당선됐다. 현재 당선인 신분으로 내년부터 2년 임기의 ISO 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20년 이상 이사회 활동(7회)과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순위 8위)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ISO 회장에 우리 기업인이 취임하는 것부터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통해 한국의 국제표준화 기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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