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네트워크 강화 위해 힘쓸 것”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이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66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밴 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올해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구 회장은 아버지인 고 구평회 전 EI 명예회장에 이어 부자(父子)가 무협회장 자격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6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미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공동으로 밴 플리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부사장, 유정준 SK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 대표 등 4대 그룹 경영인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밴 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무역협회와 조지아주는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미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구 회장은 “1997년에 선친께서 수상한 상을 또 받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양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맨해튼 무역협회 뉴욕지부에서 조 맥크리스천 밴 플리트 재단 대표를 만나 협회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도 전달했다. 밴 플리트 재단은 밴 플리트 장군의 업적과 리더십을 전파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