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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카드상품, 점자카드로 발급 가능해진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카드 예시 [금융감독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앞으로 모든 카드상품을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콜센터를 통한 발급신청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시각장애인의 이용 편의성이 제고된다.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여신금융협회, 카드업권과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는 대부분의 카드사가 점자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을 2~8개 정도로 제한하고 있어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카드상품이 있어도 점자카드로 발급받지 못했다. 실제 점자카드 발급규모를 보면 2018년 4145장에서 2019년 4697장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1867장으로 급감했다.

앞으론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상품으로 확대해 시각장애인의 선택권이 강화된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 재질 카드 등 점자 압인이 곤란한 카드는 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압인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 제작되는 만큼 발급‧배송기간이 10일 내외로 길어질 수 있다.

또한 점자카드 발급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이 명시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되며, 시각장애인 여부 확인을 위한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인 절차를 개선한다.

카드사 콜센터를 통한 신청 절차도 간소화한다. 콜센터로 전화 연결이 되면 첫 번째 단계에서 점자카드 발급 상담 메뉴로 바로 이동되거나, 전용 전화번호를 신설해 곧바로 신청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전용 전화번호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카드사 홈페이지 초기화면에서 전용 전화번호 등을 음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카드업계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카드와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점자카드 발급에 따른 증빙자료 제출 생략은 대안을 모색하는 등 업계와 논의를 통해 연내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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