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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인재양성 노하우, 몽골·태국 전수
UST, 각국 정부와 업무협정 체결
우수 인재 육성 중장기 공동연구
한국형국가연구소대학 모델 전파
김이환(왼쪽 네 번째) 총장과 쏨퐁(왼쪽 여섯 번째) 태국 인적자원 프로그램 관리 및 개발연구혁신부 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ST 제공]

몽골과 태국이 한국형 국가연구소대학 모델 노하우를 전수받아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고유의 국가연구소대학 모델을 몽골과 태국에 각각 전파하고, 우수 외국인 연구개발(R&D) 인재의 양성 협력을 위해 ‘몽골과학원’과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산하 ‘인적자원 프로그램 관리 및 개발연구혁신부’와 각각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몽골 교육과학기술부와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가 국가연구소를 기반으로 국가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을 이끌 고급 R&D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연구소대학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UST에 설립·운영 노하우 공유 및 자문, 우수인재 양성 및 공동연구 등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UST와 양측의 전략적 인재양성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몽골은 16개 국가연구소를 운영하는 MAS 산하에 몽골판 UST인 UMAS(University of Mongolian Academy of Science)를 설립키로 하고 8월 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몽골 교과부는 기존 대학과는 다른 국가연구소 기반 연구중심 학위과정을 통해 몽골 과학기술 및 산업계를 혁신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UST 초청했으며 6월 UST를 방문한 바 있다.

태국은 자국 내 최대 국가연구소인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 태국원자력연구원(TINT), 태국방사광연구원(SLRI), 태국천문연구원(NARIT) 등의 국가연구소 연구자 절반 이상이 석사 연구원으로,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는 국가 발전을 이끌 고급 인재 양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 대학과는 다른 첨단 국가연구소 연구 경험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6월 태국과학원(TAS)을 설립,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6월과 8월 두 차례 UST에 방문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UST는 향후 몽골과 태국에 UST 설립·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 및 자문할 예정이다. 또 개별 대학·기관이 아닌 몽골과 태국 과학기술 부처와의 협력 협조에 따른 톱다운(Top-Down)식 우수인재 추천·양성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국 부처 협조를 통한 산하 국가연구소 및 대학 대상 UST 홍보, 각국의 전략분야 인재양성 수요 파악 및 관련 UST 스쿨·전공 매칭, 국가별 추천 학생 중심의 별도 신입생 선발전형 신설, UST 졸업생과 지도교수 사제지간을 매개로 한 중장기 공동연구 등을 검토하고 구체적 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발전시켜 양국 과학기술 생태계의 공동 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UST는 재학생 전원이 등록금 전액(학기 250만원) 및 연수장려금 성격의 학생인건비(박사과정 월 160만원 이상, 석사과정 120만원 이상)를 지급받는 등 사실상 전액장학생으로, 각국이 별도 예산 없이 자국 인재를 한국의 세계적 수준 국가연구소 경험을 갖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ST 설립 20주년을 맞는 해에 우리의 국가연구소대학 모델을 주요 협력 국가에 전파하고 이와 연계한 상호 발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의 UST 고유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는 물론, 몽골과 태국의 우수인재 선발 및 핵심인재로의 양성, UST 국가연구소 스쿨과 태국의 공동연구 실현을 함께 추진해, 국내 이공계 고급인재 감소 상황 돌파와 UST 동문을 매개로 한 태국, 몽골과의 강력한 중장기 협력 관계 구축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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