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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SOC 예산 삭감 항의로 전북지방의원 삭발 행렬 이어져
국회의원·지방의원 동참…"잼버리 파행 전북 희생양 삼아 책임 전가"

정부의 새만금 예산삭감을 반발하며 전북도의원을 중심으로 단체 삭발을 강행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전주)=김경민기자]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 편성하자 전북 도의원을 중심으로 단체삭발을 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정읍시의원 8명은 지난 15일 제287회 임시회를 마친 뒤 시의회 앞에서 머리카락을 모두 깎았다.

이들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이 무려 78%나 삭감됐다"라며 "이런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전북을 희생양 삼은 보복성 예산폭력"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한 전북 책임론 공세를 중단하고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새만금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부안군의원들도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앞서 전북도의원 14명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단체로 삭발했다. 이후 도의원들은 도의회 앞에서 2명씩 릴레이 단식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8명이 국회 앞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열고 삭발했다.

12일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전북도의원 8명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추가로 삭발했다.

또 이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이덕춘 변호사는 '새만금 예산 빼먹기' 발언을 한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전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군산시의원들도 오는 19일 단체 삭발할 예정이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을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새만금 사업을 향해 있는 혐오의 잣대를 당장 거두고 새만금 예산을 즉시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도의회 새만금 대응단과 전북인 비상대책회의는 예산삭감 법률 위반 관련 소송을 추진하고 국회 예산심의 전에 서울에서 100만 도민이 참여하는 범도민결의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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