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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펀딩, 신한카드 손잡고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출시
[데일리펀딩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온투업체 데일리펀딩이 신한카드와 협업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손님에게 투자받아 사업을 확장하는 상생금융 상품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 시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활용, 소상공인에게 더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은 위치기반 서비스로, 추가 운영자금이 필요한 개인사업자와 해당 사업장 반경 1·3·5km 내의 거주자나 직장인을 매칭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다. 투자자는 직접 가게에 방문해 서비스 질과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객관적인 신용 정보 외에 손님 수, 맛, 청결 등 상환 가능성을 판단할 만한 정성적인 정보를 추가 획득하는 투자 프로세스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에게 방문자 후기를 머신러닝으로 감정분석한 인공지능(AI) 리뷰도 제공한다. 비정형 데이터인 방문자 후기를 분석, 사업장에 대한 고객의 긍정·부정·중립 반응을 점수화해 투자 가이드를 전하는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CB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의 신용평가 및 상환능력예측 모델을 심사에 활용한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카드 승인 데이터에 기반해 산출한 가맹점 매출, 상권 정보, 이용고객 선호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모형으로, 사업장의 성장성, 안정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

자체 CSS 모델도 적극 활용한다. 소상공인이 레거시 금융에 소외돼 온 만큼, 자체 CSS 모델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기반한 데이터로 심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사업자의 다양한 금융정보와 공공정보를 집계 및 가공, 보다 최신의 정보와 기존 금융기관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평가한다. 별도의 수기 심사 없이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펀딩이 이 같은 소상공인 상생금융 상품을 기획, 출시한 것은 담보 없이 소상공인이 돈을 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6월)’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72.7%로, 비자영업자 54.3%에 비해 상당히 높다. 소상공인은 소득 흐름이 불규칙한 탓에 불리한 신용평가를 받는다는 게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리펀딩은 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마이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을 출시, ESG를 실현하고자 한다. 개인사업자의 상환 능력을 분석하는 별도의 평가 모형으로 대출 승인율을 높임으로써 금융 이용의 어려움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영 데일리펀딩 DI센터장은 “장사가 잘되는 맛집이더라도 상환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시설 확장이나 직원 채용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통 금융기관과 협업해 단골과 사장이 함께 상권을 핫플레이스로 키우는 선순환 금융 기반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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