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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간 내역 없는데 송금 요청”…경남은행,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막아
실제 업체명·담당자명까지 사용…치밀해진 무역사기
[BNK경남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BNK경남은행은 본부 부서와 영업점이 협업해 약 1억6000만원 규모의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13일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6일 창원 소재 수입업체인 A사로부터 11만4000유로의 무역대금 송금 의뢰를 받았다.

외환사업부는 송금 모니터링 중 A사와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는 수출업체의 수취계좌가 과거 3년간 송금내역에 없다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A사를 담당하는 창원공단지점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창원공단지점은 A사에게 수출업체의 수취 국가가 세르비아에서 체코로 변경되고 수취인 계좌가 종전과 불일치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가능성이 있음을 안내했다.

A사는 현지 확인 결과 이메일 해킹 사실이 확인돼 송금 의뢰를 취소하고 A사의 납품업체와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즉각 조치했다.

외환사업부는 지난달 4일에도 고객에게 접근해 다수의 보험 약관 대출을 일으켜 3만달러(한화 4000만원 상당)를 해외 송금하려던 금융사기 일당의 시도를 막아냈다.

이영미 외환사업부 부장은 “최근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는 과거와 달리 문서 위조를 넘어 홈페이지까지 구축하고 실제 업체명과 담당자명을 사용할 만큼 치밀해졌다”며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을 미리 파악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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