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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배송기사, 추석 당일 하루 만이라도 쉬게 해달라"
과로사대책위 촉구
"다른 택배사는 연휴 전부터 물류 허브 중단"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 쿠팡CLS 추석 당일 휴식 보장 기자회견 [전국택배노동조합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근로자들이 추석 당일 하루 만이라도 쉴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었다.

13일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전날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6일 연휴 내내 물류가 들어오는 허브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용차(외부 화물차) 기사 등을 구하기 힘든 추석 연휴의 경우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도 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의 이런 조치는 쿠팡 택배노동자들에게 물량 쏠림에 따른 과로의 위험을 높인다"면서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다른 택배사는 연휴 하루 전인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허브 가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로와 부상으로 나흘을 쉬었다가 용차비 260만원을 청구받았다는 택배기사의 사례를 제시하며 "'원하는 날 쉴 수 있다'는 쿠팡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증거"라고도 했다.

이날 회견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함께 열었다.

다만 쿠팡은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가 지난달 14일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라고 요구하자 "(배송직원인)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쿠팡CLS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대체 기사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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