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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800억원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 급증...노동당국 "집중 점검"
6일 현장점검의 날 운영
22일까지 긴급 안전보건교육 참여도 당부
용인특례시 합동점검반이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철근 배근 적정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이들 중소·중견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인 6일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월 말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자가 올해 6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50명)과 비교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12명)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실제 지난 7월 6일 인상 작업 중인 갱폼이 탈락해 떨어져 2명이 사망했고, 8월 5일에는 인양 작업 중인 갱폼이 기울어져 떨어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달 9에도 타설 중인 데크플레이트 붕괴로 매몰돼 2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들 건설 현장 내 주요 사망사고 요인으로 꼽히는 고소작업대, 이동식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콘크리트 타설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소·중견 건설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근로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건설 현장소장 등은 오는 22일까지 지방관서별로 실시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안전수칙 등 교육 내용을 현장의 근로자에게도 반드시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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