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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자본적정성 높아 고성장 기대…토스뱅크 하반기 흑자 전망”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메리츠증권은 인터넷은행 3사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높은 대출 증가율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순이자마진(NIM)을 견조하게 방어했고 토스증권은 대손비용률이 감소했다.

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3.8% 늘어나 8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31% 줄어 147억원을 나타냈고 토스뱅크는 105억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NIM이 전 분기 대비 36bp 하락했으나 대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늘었고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케이뱅크는 NIM이 전 분기 대비 2bp 하락에 그친 가운데 대손비용률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뱅크는 NIM 개선세 기반 이자이익 고성장이 지속하고 있고 대출채권 매·상각을 적극 진행해 대손비용률이 전 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하며 적자 폭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NIM 방향성은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과 대출 포트폴리오 차이로 엇갈렸다. 직전분기 대비 카카오뱅크는 36bp, 케이뱅크는 2bp 감소했고 토스뱅크는 32bp 늘었다.

조 연구원은 “BIS 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고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2분기 가장 높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BIS 자본비율이 낮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공통으로 안정적인 성장에 방점을 뒀다”며 “케이뱅크의 개인대출 중 신용 대출 최다 등급은 4월 기준 3등급에서 7월 기준 2등급으로 상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은 38.5%로 전 분기 대비 3.6%포인트,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토스뱅크의 NIM 개선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토스뱅크는 7월 첫 월간 흑자 달성에 이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유상증자 이후 고성장이 지속하고 대손비용률을 안정적 관리한다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2000~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 시 약 6조원 가량의 대출 성장을 진행할 여력이 생긴다”고 추정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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